사회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했던 여성 살해 피의자 대구서 압송
입력 2021-11-20 19:30  | 수정 2021-11-20 19:53
【 앵커멘트 】
어제(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였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남성이 사건 발생 25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이 붙잡힌 곳은 대구의 한 모텔이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색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25시간 만에 붙잡힌 30대 남성입니다.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현장음)
- "연인관계였는데 미안한 마음 없으십니까?"
- "죄송합니다."

이 남성은 어제(19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 남성에게 스토킹을 당해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CCTV를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25시간 만인 오늘 오후 12시 40분쯤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피의자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도주 후 25시간 만이었습니다.

남성은 범행 후 사건 현장을 벗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 당시 범행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이상협 기자
[makalu90@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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