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겠다"…대장동 의혹엔 "국민 마음 못 읽어"
입력 2021-11-20 19:30  | 수정 2021-11-20 19:45
【 앵커멘트 】
충청권 민심을 탐방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덩치만 크고 일은 못하는 선대위를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는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 부족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청지역 매타버스 이틀째,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한 식당 앞에서 깜짝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덩치만 크고 할일을 제대로 못 챙기는 선대위·당 역시 우리 국민들의 의지와 우리의 책임만을 남기고 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

연설 도중 외투를 벗으며 "두꺼운 보호복도 벗어버리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누구의 편도 아니고 오로지 국민의 편만 들겠습니다."

SNS를 통해 '해명보다 반성이 먼저여야 했다'며 '국민의 허탈한 마음을 읽는 데 부족했다'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선대위 개편에 대장동 의혹 사과까지 한 이유는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민심에 호소해 지지율 반등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후에는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를 방문해 탄소중립과 지역균형발전 구상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지방이 소멸하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말한 이 후보는 정부의 과감한 투자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충남 아산으로 이동해 서울대와 지역거점 국립대 학생들을 만나서는 정부의 역할을 확대해 기회 총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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