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겁 없는 10대…훔친 차에 또래 여성 감금
입력 2021-11-20 19:30  | 수정 2021-11-20 20:10
【 앵커멘트 】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를 훔친 10대 두 명이 또래 여성 두 명을 강제로 태우고 달아났습니다.
서울 시내를 달리던 이들은 경찰의 추격을 뿌리치던 중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했습니다.
이규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늦은 새벽 10대 남학생들이 여러 갈래로 흩어져 뛰어가고, 경찰관들이 이들을 뒤쫓습니다.

어제(19일) 새벽 4시쯤, 경찰이 차를 훔쳐 달아난 10대 일당을 쫓는 장면입니다.

전날 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훔친 차로 시내를 누비던 일당은 경찰의 추격을 뿌리치던 중 차량 네 대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바퀴가 터지는 소리에 깨서 창문을 열어봤더니 남자 세 명…점퍼 같은 걸 차에 벗어두고 막 급하게 저쪽으로 뛰어가더라고요."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10대들이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한 현장입니다. 여전히 골목길 곳곳에 자동차 파편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들은 차를 훔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또래 여성 2명을 찾아가 협박하고 차에 태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에는 피해 여성들의 집에 함께 있던 남성까지 총 다섯 명이 타고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를 훔친 일당은 차량 안에 있던 차주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주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격 끝에 현장에서 일당 중 한 명을 검거한 서울 서부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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