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길 "尹 돌상 '엔화' 발언 실수 인정...유감 표한다"
입력 2021-11-20 14:36  | 수정 2022-02-18 15:05
송 대표 "일본과 가까운 교수 아들로 유복하게 태어난 尹, 돌상에 엔화까지 놓였다"
엔화 아닌 1960년 발행된 '개 천환권'으로 드러나자 결국 사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돌상에 일본 화폐인 엔화가 놓였다고 발언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편 가운데, 해당 지폐가 엔화가 아닌 한국 지폐로 드러나자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오늘(20일) 민주당 공보국은 공지 메시지를 통해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19일) 송 대표는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2021년 총회에서 돌잔치에 우리나라 돈 대신 엔화가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연세대 교수의 아들로 태어난 윤석열씨는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검사로서 검찰총장을 했다”며 갑의 위치에서 살다가 다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공정과 상식을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송 대표는 "소년공으로 공장생활을 하면서도 검정고시로 중앙대를 들어가,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소중한 삶의 캘린더를 우리 모두가 봤으면 좋겠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어린 시절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송 대표를 향해 "전형적인 거짓 네거티브이자 흑색선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 측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해당 사진의 돈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1천 환 지폐"라며 "근거 없이 친일 의혹을 제기하는 집권 여당 당 대표 품격을 지켜보는 국민은 분노보다 비애감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윤 후보의 SNS 계정에 올라온 돌상 사진을 보면 과일과 떡 사이로 꽂혀 있는 지폐에 한글로 ‘천 환이라고 쓰인 글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 따르면 ‘개 천환권은 4·19 혁명에 따른 새로운 경제질서 확립을 상징하는 뜻에서 새로운 도안의 은행권으로 발행된 화폐 중 하나입니다. 이 화폐는 1960년 8월 15일 발행됐지만 1962년 유통이 정지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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