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펫박람회 찾은 '토리 아빠' 윤석열 "개 식용 반대…법제화는 국민 합의로"
입력 2021-11-20 09:36  | 수정 2021-11-20 09:42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 일산' 행사장을 찾아 반려동물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尹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추진…진료비 예측 가능하도록"
경선 때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나" 발언으로 논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토론회 때도 개 식용에 대해 반대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형사처벌 등의 법제화는 국민 합의를 거쳐야 하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어제(1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펫산업박람회 '2021 케이-펫페어 일산'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당내 경선 TV토론에서 개 식용 문제에 대한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식용에) 반대하지만 국가 정책으로 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유 전 의원이 반려인들이 개 식용 문제에 굉장히 민감한데 개인 선택에 맡겨도 되겠나. 반려동물 학대에 직결된 문제”라고 하자 윤 후보는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나”고 말해, 이 발언으로 개를 식용과 비식용으로 나눈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윤 후보는 "반려동물은 아플 때 진료비가 많이 들어가서 부담이 된다"며 "진료비 표준화를 추진해 예측 가능한 진료비가 합당하게 잘 정착이 되면 보험으로 진행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물) 등록제를 좀 더 철저하게 하고, (반려동물 진료비) 수가를 표준화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케이-펫페어 일산' 행사장을 찾아 반려동물 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른바 '반려견 사과' 논란으로 폐쇄한 자신의 반려동물 전용 SNS 계정 '토리스타그램'을 재개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의 아빠인 윤 후보는 이날 행사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다른 분들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싶어서 못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날 박람회에서 반려동물 용품에 관심을 보이며 간식, 배변용 패드 등을 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집에는 애들이 많아서 패드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장에서는 윤 후보의 '식용 개' 발언과 관련해 "식용견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항의하는 시민들과 지지자들 간에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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