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3억 이재명 선거 자금 의혹…"개연성 충분" vs "사실무근"
입력 2021-11-19 19:20  | 수정 2021-11-19 19:55
【 앵커멘트 】
대장동 분양 업체가 남욱 변호사 등에게 건낸 돈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나오자 여야가 모두 들고 일어났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이재명 후보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14년 초부터 약 1년간 대장동 아파트 분양 대행업체가 남욱 변호사에게 43억 원을 건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달된 43억 원 가운데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건넨 돈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재선 선거운동 비용으로 쓰였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특가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가 추가로 나왔다며 대장동 특검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였다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재선에 필요한 선거자금을 댔을 개연성은 충분합니다."

윤석열 후보도 이재명 후보를 향해 시간 끌기나 물타기 하지 말라며 조속한 특검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노골적으로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며 해당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검찰은 허위사실을 마치 수사 정보인 것처럼 포장하여 언론에 흘리고 있어 불법성이 큽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특검 구성이나 수사 범위를 두고 여전히 여야 간 의견이 엇갈려 공방은 점점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