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배달원 없는 사이 배달음식 '슬쩍'…상습 절도범 검거
입력 2021-11-19 19:20  | 수정 2021-11-19 20:18
【 앵커멘트 】
배달원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오토바이 배달통에 든 음식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비슷한 수법으로 일곱 차례나 음식을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규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주택가 주변을 움직이면서 건너편 배달 오토바이를 살펴봅니다.

잠시 후 오토바이 쪽으로 접근하더니 배달통 안에 든 음식을 들고 사라집니다.

지난 15일 저녁, 배달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배달 음식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배달업체 관계자
- "저희 기사가 건물에 배달 갔다가 3분에서 5분 정도 소요됐는데 내려오고 다른 배달지를 갔는데 배달통에 음식이 사라졌다고 해서…."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이곳 빌라 인근에 대기하던 남성은 배달원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배달업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 끝에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음식을 훔친 남성은 20대 노숙자로, 비슷한 수법으로 여러 차례 배달 음식을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성은 일곱 건의 절도를 시인하면서 '배가 고파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입건된 남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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