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IA 한국시리즈 통산 10번째 우승
입력 2009-10-24 21:54  | 수정 2009-10-25 10:04
【 앵커멘트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에 6대 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KIA는 한국시리즈 통산 10번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드라마 같은 9회 말 끝내기 홈런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KIA가 한국시리즈 7차전 마지막 승부에서 나지완의 역전 홈런을 앞세워 6대 5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기선은 SK가 잡았습니다.

4회 초 무사 1루의 기회에서 박정권이 기선을 잡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글로버의 호투에 무안타로 허덕이던 KIA는 5회 말 선두타자 최희섭의 중전 안타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6회 초 연속안타를 맞으면서 두 점을 허용했지만, 6회 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원섭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루의 기회에서 나지완이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130m짜리 대형 투런포를 폭발시켰습니다.

7회에는 안치홍이 카도쿠라의 직구를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계속된 기회에서는 이번에는 김원섭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며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운명의 9회 말.

나지완의 홈런이 또다시 폭발했습니다.

채병용의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통렬한 역전 솔로홈런을 날렸습니다.

나지완은 이 홈런 한 방으로 한국시리즈 MVP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나지완 / KIA 타이거즈 타자
- "투런 홈런을 치고 나서 자신감이 생기다 보니까 공이 다른 때보다 타이밍도 잘 맞고 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노린 공이 왔던 것 같아요."

SK는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KIA의 장거리포를 막지 못하며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KIA는 정규리그에 이어 한국시리즈마저 우승하며 진정한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통산 10번째 우승이라는 야구 명문의 금자탑을 달성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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