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 확진 '역대 최다'…정부 "거리두기 강화 맞지 않아"
입력 2021-11-19 07:00  | 수정 2021-11-19 09:50
【 앵커멘트 】
어제(18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3,2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연일 500명을 넘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달 초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하며 예상했던 수치를 크게 뛰어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2,688명으로, 오늘(19일)도 3,000명 안팎의 확산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컨테이너 가건물이 들어차 있습니다.

병원 내 위중증 환자를 수용하기 어려워 만든 임시 음압병동입니다.

현재 서울지역 응급실의 음압격리병동 가동률은 78%에 달합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음압병동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지표는 모두 정부 예측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어제(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292명으로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668일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오후 9시까지 2,688명이 신규 확진돼, 오늘(19일) 0시 기준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 안팎을 보일 전망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정부가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힌 500명을 이틀째 넘겼습니다.

방역 당국은 취약시설 중심 확진자 수가 늘고 있어, 사회 전반 거리두기 강화는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또, 서울이나 수도권만 비상계획을 발동하는 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그제)
- "현재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후 전체적인 유행 규모가 증가하는 부분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또다시 상황을 오판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병상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직접 지시했고,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수도권 병원장들과 긴급회의를 가집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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