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지막 근무 명받았습니다"…50년 해양 의경 '역사 속으로'
입력 2021-11-18 19:20  | 수정 2021-11-19 10:00
【 앵커멘트 】
병역 자원이 급감하면서 의무경찰 제도가 내후년, 그러니까 2023년에 사라지죠.
그중에서도 해양 의무경찰은 1971년에 시작돼 50년을 이어왔는데, 그 역사의 마지막 의경이 선발돼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경 조성준 등 7명은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군산해양경찰서로 전입을 명받았기에 이에 신고합니다."

체력 검정과 7주간의 훈련을 거쳐 뽑힌 416기, 마지막 해양 의무경찰입니다.

이들이 전역하는 2023년 6월엔 의무경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수철 / 해양 의무경찰 마지막 기수
- "열심히 복무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후임병이 안 들어온다는 것이 좀 아쉽기도…."

의무경찰은 공무원 특채 등의 장점이 있어 한때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의경 고시'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량 / 해양 의무경찰 마지막 기수
- "진로 희망이 해양경찰 공무원이기 때문에 의무경찰을 하게 되면 (혜택이 있어서….)"

해양 의무경찰 제도는 1971년에 도입됐습니다.


우리 바다를 지키는 최전선에 뛰어드는 등 해양경찰 업무를 돕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 인터뷰 : 조용배 / 해양 의무경찰 312기
- "응급환자 이송하고 그분들이 쾌유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뿌듯했고, 뱃멀미는 많이 했지만 좋은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정부는 의무경찰 폐지 결정과 함께 경찰 공무원 채용을 3년 전부터 늘려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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