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M, GM대우 유상증자 전액 참여
입력 2009-10-23 17:00  | 수정 2009-10-23 18:00
【 앵커멘트 】
GM대우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규모를 놓고 산업은행과 줄다리를 해 왔던 GM이 GM대우의 신주를 모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반응은 그다지 마뜩찮아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 기자 】
GM이 GM대우가 발행할 신주 4천900억 원어치를 모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GM대우는 지난 21일 유상증자 청약을 받았지만, 예상대로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불참했고, 3,4대 주주인 스즈키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도 청약에 불참했습니다.」

이에 따라 GM은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2천400억 원을 유상증자에 더 투입하게 됐습니다.

GM대우는 오는 28일까지 납입하는 유상증자액 전액을 채무상환을 비롯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GM 해외사업부문의 닉 라일리 사장은 필요하다면 더욱 장기적인 자금상환과 관련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M이 신주 전액을 인수하기로 성의를 표시했지만, 산업은행은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지난 21일 정무위 국감에서 언급했다시피 산업은행은 이익 시현이 가능한 생산량 확보와 하이브리드카 등 신기술 개발 참여와 생산 등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달마다 3억 달러씩 만기가 돌아오는 모두 50억 달러의 선물환 계약도 그대로 상환 조치를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GM대우의 회생계획이 안착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