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시간 아낄 수 있는 문제부터"…대학 선배들의 수능 '꿀팁'
입력 2021-11-17 20:19  | 수정 2021-11-17 20:21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예비 소집일인 17일 오전 부산 남구 중앙고등학교 / 사진=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학 선배들이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저마다의 '꿀팁'을 공개했습니다.

"시간 아낄 수 있는 문제 몰아 풀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고티비 캡처

지난 13일, 연세대와 고려대 재학생들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연고티비'에는 2020 수능 만점자인 서울대 재학생의 수능 꿀팁이 공개됐습니다.

전년도 수능 만점자는 "수능은 사실 시간 싸움"이라며 "순서를 정해서 풀어야 한다. (국어는) 본인이 잘하는 영역을 먼저 푸는 등 시간을 아껴야 한다. 수학은 앞에 나오는 배점이 낮은 문제들은 다 맞힌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영어는 듣기 시간에 깊은 독해를 요구하지 않는 문제들을 몇 개 풀면 좋다"면서도 "제가 말한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쓰지 않는 게 낫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고티비 캡처

지난 3일 같은 채널에는 '연고생들의 수능 당일 썰 모음'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이들은 "외부 요인에 상관없이 실력 발휘할 수 있도록 온전히 본인에게만 신경을 쏟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 명상 ▲ 자신만의 메시지 적기 ▲ 미리 나에게 편지를 쓰고 수능 당일 읽어보기 등을 권했고, 특히 한 출연자는 "안 하던 짓 하면 안 된다. 처음 선택한 게 답이다. 본인의 답에 신념을 가져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외에도 수능 전날 '꿀팁'으로 ▲ 암기 과목 위주 공부 ▲ 확실하지 않은, 헷갈리는 부분 확인하기 등을 조언했습니다.

"전날 편히 잘 수 있도록 카페인 끊어야"

사진=유튜브 채널 의대생 지누 캡처

'의대생 지누'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지누' 씨는 수능 전날 컨디션 관리를 위해 카페인 섭취를 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누 씨는 "저는 꿀잠을 자기 위해서 (수능 전날엔) 카페인이 들어있는 초콜릿도 참았다"며 "중요한 건 낮잠을 절대 자면 안 된다는 거다. 조금 피곤한 상태로 저녁 11시에 잠들었다 다음날 6시에 일어나는 게 좋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능은 실력이 30%고 운이 70%"라며 "모의고사에서 신 유형을 만나면 당황할 수 있다. 그러니 6월, 9월 모의 평가 때 나온 지문이나 어려운 한 지문을 택해서 그 두 지문을 실전처럼 분석하면서 예열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수학 영역에 대해서도 새 문제를 보는 것보다는 실수했던 부분들을 되짚어 보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수능 당일, 섬유질 많은 채소류 피해야"

사진=유튜브 채널 의사 혜연 캡처

배우 주진모의 아내인 의사 민혜연 씨는 수능 당일 식단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민 씨는 "수능 당일에는 평소 편하게 먹었던 반찬 위주로 준비하되, 배변활동을 촉진하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는 피하는 게 좋다"며 "문제를 풀 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데, 뇌를 움직이는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다크 초콜릿을 추천한다. 쉬는 시간마다 1~2조각이 적당할 것"이라고 권했습니다.

다만 "카페인 함량이 높은 에너지 드링크나 커피는 멀리하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수능일인 내일 아침에는 '수능 한파'로 일컬어지는 추위는 없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에는 산발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비의 양은 5㎜ 안팎으로 많지 않겠으나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큰 만큼 입고 벗기 변한 겉옷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을 잘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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