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이치 주가조작' 권오수 구속…김건희 수사 탄력
입력 2021-11-17 07:00  | 수정 2021-11-17 07:38
【 앵커멘트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권오수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주가 조작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권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이른바 '선수'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 회장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 씨는 주가 조작 과정에서 '전주' 역할을 했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오수 / 도이치모터스 회장
- "김건희 씨가 '전주'로 거론되는데 혹시 모르셨어요?"
- "…."

검찰은 당시 선수 역할을 하며 김 씨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씨를 최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여당은 김 씨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순 전주라고 주장하는 김건희 씨까지 주가조작의 한패였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김건희 씨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윤 후보 측은 앞서 "이 씨에게 돈을 맡긴 뒤 손실이 났고, 이후 관계를 끊었다"고 밝히며 김 씨의 주식계좌 내역 일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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