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진산전, 서울지하철 5호선 신조전동차 납품
입력 2021-11-16 16:48  | 수정 2021-11-16 18:06
우진산전이 납품을 시작한 서울지하철 5호선 신조전동차 모습. [사진 제공 = 우진산전]

철도차량 제작업체 우진산전(대표 김영창·김정현)이 서울지하철 5호선 신조전동차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서울교통공사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전동차는 5호선 방화~하남검단(마천)역 구간 운행에 투입된다.
우진산전은 2019년 5월 서울지하철 5,7호선 신조전동차 336칸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제작된 신조전동차는 우진산전이 독자 개발한 인버터장치의 속도제어기술에 영구자석형 동기전동기(PMSM)가 적용돼 기존 차량 대비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5호선과 7호선 모든 구간에서 운행이 가능한 자동운행제어장치(ATC/ATO)를 장착해 전동차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철도무선통신망(LTE-R)을 구축해 이례적인 재난이나 안전 대응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객실 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의 자동저감장치, 청각장애인용 수어기능의 객실 안내표시기, 200만 화소의 객실 CCTV 설치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물품 수급 차질로 공정이 지연되자 우진산전은 작년 3월부터 전동차 제작 생산 및 시험설비 확장에 나서 올 4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전동차 생산 전 과정에 디지털 트윈 공정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지연을 최소화한 결과 월간 생산량을 16칸에서 26칸으로 65%가량 늘렸다. 올 연말까지 월간 생산량을 최대 31칸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정현 우진산전 대표는 "현재까지 5호선 88칸, 7호선 40칸의 전동차 제작이 완료됐고 이 중 104칸은 교통공사에 반입돼 납품 검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 초도 편성 인도를 시작으로 나머지 차량도 모두 차질 없이 납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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