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작되자 택시호출, 내비게이션, 승차공유 같은 모빌리티 플랫폼 이용자가 일제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이동량 증가로 카카오 T 택시 일 호출 수가 384만건으로 늘며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 후 첫 주말인 11월 6일에 기록한 수치다. 그 다음 주말인 11월 13일도 이에 육박했다.
일평균 호출 수도 289만건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직전 2주와 비교해 35%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2019년 11월 1일부터 2주 간 일평균 호출 수 131만건보다도 120%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11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2주 동안의 호출 데이터를 시행 직전 2주인 10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데이터와 비교했다. 전국 기준으로 일반중형택시부터 카카오 T 블루,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랙 등 브랜드 택시 서비스까지 모두 포함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쏘카도 이동량 증가의 혜택을 톡톡히 누렸다. 쏘카에 따르면 11월 첫째주와 둘째주 2주 동안 이용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39.69% 증가했으며, 이용 건수도 27.64%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도 1년 전보다 35.1% 증가했다.
티맵모빌리티도 지난 주말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TMAP)의 일 활성 사용자수(DAU)가 484만명을 기록하며, 작년 최대치인 448만명보다 8%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기록한 기존 최대치 477만명보다도 7만명 증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 간 T맵의 전체 길 안내 건수는 1억2032만건이다. 전년 동기(2020년 11월 2~15일) 안내 건수인 1억943만건 대비 9.95% 늘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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