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깜짝 실적…주가는 '시큰둥'
입력 2009-10-22 19:02  | 수정 2009-10-23 00:15
【 앵커멘트 】
3분기 깜짝 실적에도 기업의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4분기 실적 둔화 우려감이 미리 반영되기 때문인데, 얼마나 심각하기에 그런 것인지 알아봤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현대차.

하지만,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지난 21일 역대 최고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5% 급락했고, 지난 20일 3분기 깜짝실적을 공개한 삼성SDI는 사흘 연속 내리막길입니다.

3분기 실적보다 앞으로 발표될 4분기 실적 둔화 우려감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문광 / 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
- "3분기 기업 실적이 사상 최대를 보이는 가운데, 세계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어서 이에 따라 4분기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 분석가들은 4분기 기업의 이익규모가 3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 속에 수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없는데다, 세계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중섭 / 대신증권 연구위원
- "전년 동기 대비해 고점은 4분기에 형성될지라도 영업이익의 절대수준 자체는 4분기가 3분기보다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동안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기업의 실적재료.

이제는 기대감이 우려감으로 작용하면서 당분간 증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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