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시장 안정대책 '재검토'
입력 2009-10-22 17:30  | 수정 2009-10-22 19:01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급등하면서 1,19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정부는 중장기적인 외환시장 안정 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15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오늘(22일) 하루에만 11원 오른 원·달러 환율은 1,190원에 마감해, 한 달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겹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외환시장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 말고도 달러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우선 정부는 공기업과 은행의 해외 채권 발행과 외화 차입을 제한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또 달러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도 당분간 중단해 달러 공급을 제한한다는 계획입니다.

외환 조달과 관련한 제도 손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외환 차입 규모를 규제하고 단기 외채 비율의 상한을 줄여 달러 유출입의 변동성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한편 장기적인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2,500억 달러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더 늘리고 통화 스와프도 확대해 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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