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장실 들어간 男아나운서 "실수다"···경찰 "성적 목적 있어"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혐의

한 남성 아나운서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 아나운서는 "실수"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성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오늘(14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는 남자 아나운서 A씨를 '성적 목적 다중이용시설 침입' 혐의로 수사 중에 있습니다.

한 시민이 A씨가 지난 5월쯤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 여자 화장실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뒤 남자 아나운서 A씨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 당시 "실수로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또 다른 건물의 화장실에서 성명불상의 사람과 유사 성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종로구 빌딩 화장실에서도 또 다른 성명불상의 사람과 만나기로 약속돼 있었지만 불발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이 뿐만 아니라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복도에서 수차례 왔다 갔다 한 점 등을 근거로 A씨가 여성 화장실에 들어간 목적을 '성(性)적'이라고 판단했으며 이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