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콴텍'이 하락장에서도 18%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콴텍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콴텍 Q-Shield 국내 EMP 1호'는 18.2%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가 7.1% 하락한 데 비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콴텍 Q-Shield 국내 EMP 2호'(8.03%), '콴텍 Q-Shield 국내 EMP 3호'(5.7%)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콴텍의 전략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Q-X 모듈'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이 모듈은 콴텍이 자체 개발한 위험관리 모듈이다. 시장의 이상현상을 감지하게 되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두 단계에 걸쳐 줄이는 방식으로 리밸런싱한다.
하락장에서도 낙폭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콴텍의 Q-X모듈은 전통 금융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 신탁에 선보인 '콴텍 자산배분형 EMP'에 Q-X 모듈이 적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KB프라임로보 그린뉴딜 테마형 전략 △KB프라임로보 반도체소부장 전략 △DB-콴텍 Wrap 1호 전략 △DB-콴텍 Wrap 2호 전략 △흥국자산운용 라이프체인저 글로벌플랫폼 공모 펀드 등에 콴텍의 Q-X 모듈이 적용됐다.
최용석 콴텍투자자문 대표는 "하락장에서 낙폭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Q-X모듈이 시장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 개인 투자자가 감내해야 할 스트레스를 줄이면 투자자들은 더욱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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