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산 상록을 야권 후보 단일화 막판 진통
입력 2009-10-22 06:00  | 수정 2009-10-22 07:42
【 앵커멘트 】
사실상 합의했던 안산 상록을의 야권 후보 단일화로 가는 길이 험하기만 합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선거구에서도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산 상록을의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 일보 직전에 무산됐습니다.

양측은 단일화에 대한 실무 합의는 이뤘지만, 무소속 임종인 후보 측이 이 사실을 먼저 발표하면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민주당은 임 후보 측이 잠정 합의를 위반했기 때문에 합의 사항을 백지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 "임종인 후보가 모 방송사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단일화 합의를 발표하고 지역유세를 통해 본인이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여…"

특히, 임 후보가 단일화와 관련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인 만큼 후보 적합도 조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렇지만, 단일화 노력은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종인 후보 측도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장화식 / 임종인 후보 선대본부장
- "단일화 타결이 미리 발표됐다고 민주당에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에 대해서는 제가 유감이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결국, 양측 모두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 야권 분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봉합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안산 상록을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수원 장안과 경남 양산도 야권 후보 단일화 압력이 한 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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