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전지를 가다④-경남 양산] 전·현 정권 후보 대결로 압축
입력 2009-10-22 05:24  | 수정 2009-10-22 05:31
【 앵커멘트 】
10·28 재보선에서 수도권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곳이 경남 양산입니다.
지역발전의 적임자를 놓고 전·현 정권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장 많은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경남 양산은 박희태 한나라당 후보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송인배 민주당 후보와 지난 17대 때 이곳에서 금배지를 단 무소속 김양수 후보가 뒤따르는 형국입니다.

박희태 후보의 선거 전략은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집권 여당의 대표 출신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지역발전의 최대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후보
- "처음부터 끝까지 저는 양산 발전이라는 두 글자만 가지고 선거전을 치르겠습니다. 큰 양산을 만들어서 우리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박희태가 아무래도 낫지 않겠느냐…"

이해찬 전 총리 등 친노인사들의 지원을 업은 송인배 민주당 후보는 '현 정부 심판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인배 / 민주당 후보
-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서 정치를 하려고 합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도 서민을 위하고 수도권보다는 지방을 위한 그런 정치를 위해서. 이것이 모두 양산을 위한 것입니다."

특히 박승흡 민노당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논의를 이번 주말까지 매듭지어 막판 대역전극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 과정의 부당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진정한 '지역 일꾼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양수 / 무소속 후보
- "선거가 양산의 경제를 회복시킨다는 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고, 저는 끝까지 완주해서 양산의 자존심과 양산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최일선에 서서…"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경남 양산)
- "여당 프리미엄의 박희태 후보냐. 야권 후보 단일화를 모색하는 송인배 후보냐. 양산 재선거는 전·현 정권 후보 간 대리전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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