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최태원 만난 이재명 / 탈당 숫자 공방 / "혼절 처음 봤다"
입력 2021-11-10 19:31  | 수정 2021-11-10 20:09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났다고요.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앞서 보신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뒤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최태원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났는데요.

이 후보는 경선 때는 일정 때문에 못 왔었다며, 노동계만 갔다는 오해를 받을까봐 일부러 먼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노동존중 사회 얘기를 자주했더니 그거 혹시 반기업적 정치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가끔씩 들어요. SK는 경기도에서도 사업해 보셨지만 저희가 매우 친기업적으로 절차도 생략하고…."


【 질문 1-1 】
이 후보는 성장 회복을 외치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 기자 】
미래 성장동력과 더불어 규제 완화 이야기가 주로 나왔는데요.

최 회장은 규제를 하더라도 성장 쪽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구했고, 이 후보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규제를 하지 말아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성장을 좀 더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 규제 시스템이 바뀌어주면…."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명확하게 위험한, 해서는 안될 부분들 지정하는 것 외에 그 외엔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필요하면 사후 규제하는 방식으로…."

이 후보는 2019년 실시한 광역단체장 이미지 조사에서 가장 친기업적 단체장이 누구냐는 질문에 1등을 차지했다며, 친기업 이미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국민의힘은 윤 후보 선출 이후 탈당자 숫자를 두고 연일 논쟁을 벌이고 있어요.
김재원 최고위원은 탈당자보다 입당자가 많다고 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또 반박했다고요.

【 기자 】
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일단 "탈당자는 40명이 전부"라고 했던 말은 틀렸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최신 통계를 확인해보니 탈당자는 5,600명 정도인데 입당자는 더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입당한 분들은, 책임당원의 지위를 확보하지는 못한 분이 한 7천 명 정도 되거든요."

이준석 대표는 이 발언 또한 허위라고 곧바로 반박했는데요.

탈당자 숫자는 당비를 내는 당원만 계산하고, 입당자 숫자는 당비를 안 내는 당원까지 합산했다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탈당자 통계를 내는 건 선거인단 기준이고요. 선거인단이라고 하면 편하게 얘기해서 당비를 내는 당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선거인단이 아닌 일반당원 수를 합쳐서 더 많다고 주장하는 것이고요."

이 대표는 윤 후보 선출 이후 당원이 늘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누가 통계를 비틀어서 보도를 부탁한 것 같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 질문 3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부인 김혜경 씨를 밤새 간호하고 오늘 아침 일정에 '노타이' 차림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8시 한 언론사에서 개최한 포럼에 참석했는데요.

지금 화면에서는 정돈된 모습이 나오고 있지만, 밤새 부인을 간호하고 노타이에 산발한 채로 호텔에 와서 옷을 갈아입었다고 합니다.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은 "사모님 괜찮으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이 후보가 "영화에서만 봤지 사람이 그렇게 혼절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라고 답했다고 SNS에 쓰기도 했습니다.


【 질문 3-1 】
김 씨는 낙상사고로 다쳤다고 들었는데, 민주당이 악성 소문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어요.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네, 오늘 온라인상에는 김 씨의 부상 유형과 원인에 대해 기존에 알려진 낙상 사고가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이라는 추측들이 퍼졌습니다.

이 후보의 사생활과 관련된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인데요.

민주당은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질문 4 】
참, 문재인 대통령이 이철희 정무수석을 통해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 난을 전달하려고 했었는데, 어떻게 됐나요.

【 기자 】
네, 윤 후보가 선출된 게 지난 5일이니까 벌써 닷새째 전달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은 광주에 내려가 있고 내일은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내일까지도 이 수석을 만나기는 어려울 걸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너무 늦으면 축하의 의미가 퇴색되니 이번 주는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가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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