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번호표 뽑고 줄 서고…전국 첫 요소수 판매장 '장사진'
입력 2021-11-09 19:20  | 수정 2021-11-09 19:58
【 앵커멘트 】
요소수 품귀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한 지자체가 생산업체와 함께 지역민에게 요소수를 판매했습니다.
판매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는데, 3시간 전부터 수백 명이 몰려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요소수 10리터짜리 한 통을 1만 5천 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몰려든 겁니다.

오전 10시 판매가 시작됐지만, 준비된 요소수 225통은 1시간 30분 만에 동났습니다.

한 명당 한 통씩이지만, 이거라도 구한 화물차 운전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 인터뷰 : 고정민 / 전북 익산시민
- "8시 15분쯤에 왔고요. 오늘 이거 가져가면 한 3일 정도 운행 가능하고…."

반면, 물량 한정으로 구매에 실패한 시민들의 거친 항의도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진재오 / 전북 익산시민
- "오늘 판매를 한다고 해서 왔는데 여기서 끝나버리면, 이번 주 내내 요소수만 기다리고 여기와 줄 서 있습니까?"

지자체와 요소수 생산업체가 손을 잡고 지역민에게 요소수를 판매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김형순 / 익산시 일자리정책과장
- "(생산업체가) 우리 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납품하다 보니까 많은 양은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물량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요소수 품귀현상이 끝날 때까지 확보 경쟁의 긴 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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