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밀 회동설' 이상득 귀국…"김양건 안 만났다"
입력 2009-10-21 10:06  | 수정 2009-10-21 10:36
【 앵커멘트 】
북한의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과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 만나 정상회담 여부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귀국한 이 의원과 청와대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이상득 의원이 오늘(21일) 아침 귀국했습니다.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과의 접촉 사실에 대해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득 / 한나라당 의원
- "나하고는 아무 관계 없습니다. 어제는 종일 행사에 참석하고 저녁 밤에 오는 길입니다. (김양건 부장이) 누군지도 몰라요, 저는…확실합니다."

김양건 부장이 지난주 비밀리에 베이징에 도착해 머물다 어제(20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의원과의 만남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양건 부장의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과거 남북 접촉의 전례에 비춰볼 때 김양건 부장 일행이 베이징이 아닌 제3국으로 출국해
이 의원을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에 청와대도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명박 대통령 초청설 등 또 다시 '남북정상회담설'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양건 부장은 북한의 대남관계와 대미관계를 책임지는 김 위원장의 최측근입니다.

또, 함께 간 원동연 아태위원회 실장은 남북 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현안에서 남북 간 접촉을 책임져온 인사입니다.

또 한번 '남북 정상회담설'이 해프닝으로 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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