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표 '실망' 하락…유가도 떨어져
입력 2009-10-21 05:54  | 수정 2009-10-21 07:41
【 앵커멘트 】
뉴욕 증시는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런 경제지표 탓에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9일 만에 떨어졌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업 실적은 괜찮았지만, 부진한 경제지표가 지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다우 지수는 어제보다 0.5% 하락한 1만 41을, 나스닥 지수는 0.59% 내린 2,163을, S&P500지수는 0.62% 떨어진 1,091로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한 주택지표와 물가지수 모두 예상치를 밑돌면서, 증시는 하루 종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미국의 9월 신규 주택착공건수는 59만 건에 그쳐 월가의 예상치인 61만 건에 못 미쳤고,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 밖으로 하락했습니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전 발표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제약업체 화이자, 중장비업체 캐터필라,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주요기업들은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코카콜라와 듀퐁의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 둔화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장중 8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9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어제보다 52센트 하락한 79달러 8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금값은 소폭 올라 1,058달러를 기록한 반면, 구리는 1.38% 내렸습니다.

어제 급등했던 곡물 가격은 오늘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옥수수는 0.45%, 밀은 0.05%, 대두는 1.38% 떨어졌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바클레이즈와 HSBC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습니다.

영국은 0.72%, 독일은 0.7%, 프랑스는 0.54% 내렸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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