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 다음 달 7일 결선투표
입력 2009-10-21 05:04  | 수정 2009-10-21 07:38
【 앵커멘트 】
대선 부정 시비로 시끄러웠던 아프가니스탄이 결국 다음 달 7일 결선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불안정한 아프간 정국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간 선거관리위원회는 재검표 결과 카르자이 후보가 49.67%의 득표율을 얻어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다음 달 7일 결선투표로 대통령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선관위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미드 카르자이 / 아프간 대통령
- "아프간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선거 문화를 만드는 기회로 만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결선투표를 거부해온 카르자이가 결국 이를 받아들인 건 서방의 압력 때문입니다.


아프간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은 아프간 정부가 정당성을 획득해 하루빨리 안정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아프간 정부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르자이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브라운 영국 총리도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유엔은 아프간 결선투표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지난 대선 때처럼 탈레반의 투표 방해 테러가 예상되는 데다 선거 부정 시비로 잃은 민주주의 정부로서의 위상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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