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우 김의성 "투표 은퇴 고려"…강남역 살인 사건 발언 사과 함께 해
입력 2021-11-07 09:22  | 수정 2021-11-07 13:23
배우 김의성 / 사진 = 스타투데이

평소 진보 성향의 정치적 견해를 밝혀온 배우 김의성(56) 투표 은퇴를 고려한다는 생각을 밝히며 5년 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의성은 어제(6일) 페이스북에 아마도 이 포스팅이 제 마지막 정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던 생각. 80년 광주를 겪은 세대로서 전두환의 민정당의 뒤를 잇는 세력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젊은 세대들의 눈으로 본다면 6.25를 겪었으니 빨갱이들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제 부모 세대의 생각과 크게 다를까 하는 의문이 드는 요즘”이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덧붙여 철없다고 무시했던 젊은이들의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녀 보며, 그분들이 저보다 더 편견 없이 꼼꼼히 정책을 따져가며 정치적 지지를 결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좀 놀라기도 했다. 결국 우리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고, 정치적 지향을 떠나서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이 살아갈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게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씩의 대선, 총선, 지선을 보내고 나면 저도 60이 넘어간다. 그 세 번의 투표를 끝으로 저도 투표를 은퇴하는 게 옳지 않을까 고민 중이지만 아마도 그래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김의성은 지난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적었던 SNS 글을 언급했습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당시 새벽 서울 강남역 인근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사건입니다.

또한 범인은 당시 살해 이유를 두고 "여성들이 나를 무시해서"라고 진술하여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이 일은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그냥 남성 한 명으로 욕 좀 먹어라, 그게 뭐 그리 억울하냐 쪼다들아”라고 적었고, 이와 관련하여 사건의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을 싸잡아 모욕했다”며 오랫동안 죄송하고 부끄러웠지만 마땅한 계기가 없어 사과드리지 못했다”며 저 발언에 분노하고 상처받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강남역 살인사건' 을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은 김씨의 범죄가 ‘묻지마 살인 유형에 부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씨를 심리면담한 결과 피해망상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씨가 여성을 노리고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이 가중되었고, 대법원은2017년 4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상고심에서 징역 30년을 확정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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