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후보' 윤석열 "대선배 홍준표 경륜 배울 것…이제 우리는 원팀"
입력 2021-11-05 15:19  | 수정 2021-11-05 15:22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경제전문가 유승민 일자리 공약 우선 반영"
"원희룡 '국가찬스' 허락해주시면 쓰겠다"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하신 세 분의 꿈과 비전을 받들겠다"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오늘(5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 후보는 "오늘 이 자리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가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경선을 역동적인 무대로 만들어주신 이준석 대표와 당 지도부,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주신 정홍원 위원장님과 선관위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는 "새로운 길, 처음 하는 일이었기에 부족함이 많았지만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큰 지지와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오늘 이 자리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가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패배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선배님이신 홍준표 후보의 경륜과 'G7 선진국 달성'의 비전을 배우겠다"며 "경제전문가 유승민 후보의 '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 일자리 공약에 우선적으로 반영하겠다. 대장동 1타강사 원희룡 후보의 '국가찬스'도 허락해 주신다면 제가 쓰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정치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무한한 영광이었다"며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혹여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너그러이 이해하고 용서해달라"라고 전했습니다.

(왼쪽부터)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며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정권 교체의 사명은 저 혼자 이룰 수 없다. 우리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발표에 앞서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위선과 무능으로 점철돼 비정상이 된 나라를 바로 일으켜 세울 후보자를 선출하는 중차대한 과정이었다"며 "최종 후보자가 되지 못한 세 분은 우리의 지상 목표가 개인 명예보다 정권교체에 있음을 상기해서 최종 후보자 선출자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내 달라"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윤 후보는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가 반영된 본경선에서 최종 합산 득표율 47.8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홍 후보는 41.50%를 얻어 윤 후보와 6.35%P 차이로 석패했습니다. 이어 유 후보 7.47%, 원 후보 3.17%를 기록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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