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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선수 2명 성폭행 피소…구단 "무기한 출장정지·퇴소" 징계
입력 2021-11-05 13:17  | 수정 2022-02-03 14:05
경기 후 SNS로 알게 된 여성과 술자리
선수 측 "합의된 성관계" 반박
구단 "수사 결과 안 나왔으나 시즌 중 음주"

최근 김병수 감독의 해임으로 위기를 맞은 프로축구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단 측은 무기한 출장 정지 및 퇴소 등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오늘(5일) MBC 보도에 따르면 강원FC 소속 선수 2명은 지난 9월 29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강릉 홈경기에서 1대 0 승리를 거둔 후 SNS로 알게 된 여성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선수들은 여성과 호텔에서 만남을 이어갔고, 이후 이 여성은 이들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해당 사실을 지난달 중순 파악한 구단 측은 10월 말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훈련에서 배제하고, 무기한 출전 정지와 퇴소 조치했습니다.


구단 측은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시즌 중 음주한 사실을 고려해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선수들은 구단의 자체 조사에서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할 강릉경찰서는 조만간 당사자들을 상대로 고소 사실의 진위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3경기를 남겨둔 강원FC는 현재 승점 38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10위인 FC서울과는 승점 2점 차, 12위인 광주FC와는 승점 5점 차입니다. 감독 해임과 선수단 내부 문제를 직면한 강원이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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