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권 교체" 57%에도…'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26%-윤석열 24%
입력 2021-11-05 11:24  | 수정 2021-11-05 13:01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윤, 오차범위 내 접전…홍 15%
정당지지도 국힘 38%-민주 30%

"정권교체론"이 57%임에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선두를 기록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26%-윤 24%-홍 15%…세 명 모두 상승

(왼쪽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오늘(5일) 발표된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자유 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이 후보가 26%를 기록하면서 24%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2%P 격차로 앞섰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5%, 유승민 전 의원 3%,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각각 2%, 원희룡 전 제주지사 1% 순으로 이었습니다.

지난달 7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각각 4%P, 3%P 상승했습니다. 이 후보 또한 1%P 오른 수치입니다.

이 후보는 지역별로 ▲ 인천·경기 ▲ 대전·세종·충청 ▲ 광주·전라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 대구·경북 ▲ 부산·울산·경남 ▲ 서울에서 이 후보를 제쳤습니다.

정권 교체 57%-정권 유지 33%…가장 큰 격차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1위를 차지한 것과 별개로 내년 대선 결과와 관련해서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7%로 조사됐습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33%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정권 교체론은 최고, 정권 유지론은 최저 수치를 보이며 가장 큰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0%,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3%로 나타났습니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 국민의당 2%,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이 56%, 긍정은 37%로 나타났습니다. 긍정률은 전주와 같은 수치였으나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P 올랐습니다.

아울러 내년 대선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유권자들의 중요 고려 요인은 무엇인지 다섯 가지 보기를 제시하고 물은 결과 ▲ 능력과 경험 ▲ 정책 공약이 각각 25% ▲ 소통과 화합 20% ▲ 도덕성 17% ▲ 소속 정당 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 14%,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