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여론조사] 안철수 출마 찬성 24.3%…3지대 변수되나?
입력 2021-11-04 19:20  | 수정 2021-11-04 19:45
【 앵커멘트 】
MBN 12차 여론조사 관련해서 좀 더 깊이 들어가 분석해보겠습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 조사를 해보니, 윤석열 홍준표 후보가 거의 동률이었네요?

【 기자 】
저희 조사에서 두 후보가 불과 0.1%p 차이로 접전을 벌였습니다.

막판까지 팽팽했는데요.

당 내부에서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다며 극도로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두 후보 지지층이 확연히 구분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홍 후보는 20대에서 40대까지 윤 후보를 크게 앞섰고, 50대와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윤 후보가 홍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지역별로는 홍 후보가 서울과 수도권, 호남지역에서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면서 40%대를 기록한 반면, 윤 후보는 대구/경북, 부울경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 질문2 】
이재명 후보는 경쟁 후보들과 폭탄주도 마시고, 공동선대위도 출범시켰는데 아직 원팀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 같아요.

【 기자 】
다자대결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후보 선출 직전 조사에서 25.2%, 후보 선출 후 첫 조사에서 28.0%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29.3%로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30대 젊은층에서의 지지율이 8.7%p 오르며 30%대로 올라섰고,

경기 인천과 충청, 강원권 등 이른바 중도층이 많은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랐다는 점은 이 후보 입장에서 긍정적입니다.

여론조사 업체 측은 이번 주는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되다 보니 보수층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 후보의 원팀 선대위 효과는 다음 조사부터 나타날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질문3 】
안철수 대표 대선 출마 반대 의견이 65.9%에 달했어요?

【 기자 】
찬성보다 반대가 높았는데요.

하지만 안철수 대표 출마와 관련된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찬성이 24.3%에 달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대선 때 안 대표가 7백만 표 가까이 얻으며 21.41%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잠재적인 지지층이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지지율이 낮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이 향후 올라갈 경우 야권 단일화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참고로 안 대표 출마에 찬성한 사람들을 보면 20대가 32.5%로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은 28.4%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의 분석도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미현 / 알앤써치 소장
- "찬성 여론이 24.3% 나왔다는 건 향후 만일 대선정국이 여야후보가 팽팽한 구도일 때는 결국 안철수 대표가 상당한 캐스팅 보트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질문4 】
내일이면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정해지는데 민주당 속내는 뭘까요? 어떤 후보가 되면 더 수월하다고 보고 있을까요?

【 기자 】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나 원로들을 만나 물어보면 윤석열 후보가 아무래도 상대하기 더 쉽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고발 사주 의혹이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처가 관련 의혹, 그리고 윤 후보 본인의 잇단 말실수 등 민주당 입장에서 때릴 수 있는 약점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홍 후보는 지난번 대선을 치른 만큼 상대적으로 약점이 덜해서 공격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윤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길 원하는 분위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내일 결과 발표 직전까지 예측이 어렵다는 이야기로 들리는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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