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의 공포' 파키스탄·이란
입력 2009-10-20 06:28  | 수정 2009-10-20 07:51
【 앵커멘트 】
파키스탄 정부군의 탈레반 소탕이 계속되며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란은 연쇄 테러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서방과 2차 핵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해외정치 화제,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나는 차량의 짐을 일일이 수색할 만큼 경계가 삼엄합니다.

테러의 위험이 커지자 학교들은 하나 둘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타밈 사프다르 / 여학교 학생
- "주변이 위험지대라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한대요. 테러리스트들이 당장 큰 빌딩과 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까요."

파키스탄이 정부군과 탈레반의 계속되는 전투로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탈레반 소탕전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양측에서 모두 90명 가까이 사망했습니다.


테러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정확히 집계할 수 없고, 피란민 수만 10만 명에 육박합니다.

인접국 이란 역시 테러로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40명이 사망한 연쇄 테러가 무장단체 '준달라'의 소행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이 단체를 지원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 빈에서 서방과의 2차 핵 협상을 하루 앞둔 시점에 터진 테러라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이란은 협상 직전 이번 핵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우라늄 농축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협상이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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