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저환율·고유가…투자전략은?
입력 2009-10-20 05:27  | 수정 2009-10-20 05:27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가도 추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원화 강세와 고유가에 따른 투자전략,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1,150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1년여만의 최저치입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최근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저환율과 고유가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전문가들은 수혜주와 피해주를 구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함성식 / 대신증권 연구위원
- "달러 부채가 많은 기업은 부채 규모가 감소하기 때문에 설비나 음식료, 수입업체들은 긍정적이고 항공업종도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외화 부채가 많아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등의 주가는 최근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의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고유가는 대체 에너지를 다루는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류용석 / 현대증권 연구위원
- "풍력 발전에 들어가는 산업기자재 수요 증가를 예상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자원 개발에 앞선 SK에너지나 대우인터내셔널 등에도 시장이 관심을 둘 것으로…"

다만, 저환율이나 고유가는 전반적인 주가 상승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절 차원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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