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를 전속모델로 기용하며 '아이유 피자'로 유명세를 탄 반올림피자샵이 오케스트라PE로부터 7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3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토종 피자 브랜드 반올림피자샵을 운영하는 반올림식품의 투자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 '오케스트라PE 제4호 사모투자합자회사'(OPE IV)를 설립하고 약 700억원의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지분투자 대상은 반올림식품의 본사와 수도권 소재 지사인 반올림식품서울 지분으로 주요 출자자는 한국의 기관투자자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분을 매각한 윤성원 반올림식품 대표와 오케스트라PE는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베트남 등을 포함한 국내외 사업확장과 선진적인 경영관리로 투자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반올림피자샵은 전국에 약 300개 가맹점을 관리하고 있다. 가맹점 총 매출은 올해 1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연평균 약 25%가 넘는 빠른 브랜드 성장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도 5억원을 넘어서며 단기간에 토종 피자 브랜드 가운데 상위권 브랜드로 진입하고 있다.
김주형 오케스트라PE 매니저는 "반올림피자는 대구에서 시작한 브랜드지만 불과 몇 년만에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반올림피자를 성공적으로 전국 1위 브랜드를 넘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피자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오케스트라PE는 4번째 프로젝트 펀드 설정으로 약 25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관리하게 됐다. 이번 투자에 자문사로는 딜로이트 안진, LAB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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