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바타 민원실에 가상 덕수궁까지…서울시, "내년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입력 2021-11-03 14:04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구현 플랫폼을 구축해 공공서비스를 도입한다.
3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메타버스 서울 추진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내년부터 2026년까지 중장기 방향과 정책을 공개했다.
우선 내년 말까지 자체 플랫폼인 '메타버스 서울(가칭)'을 구축한다. 이어 3단계에 걸쳐 경제·문화·관광·교육·민원 등 7개 분야 행정서비스를 플랫폼에 구현하기로 했다. 총 3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3년엔 가상 종합민원실인 '메타버스120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민원인들은 아바타 공무원과 만나 민원·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광화문광장, 덕수궁, 남대문시장 등 서울 주요 관광명소는 '가상관광특구'로 조성되고, 돈의문 등 소실된 역사자원은 가상공간에 재현된다. 내후년부턴 서울 대표 축제들도 메타버스에서 열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메타버스의 불건전한 활용과 역기능을 방지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용수칙과 윤리·보안지침도 마련할 방침이다.
그동안 공공기관이 제공한 메타버스 서비스는 대부분 민간 플랫폼 기반 사업으로 진행돼 복잡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기엔 기능적 한계가 있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비전 2030'에서 '미래감성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메타버스 정책은 이 분야 해심 전략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는 공공 수요와 민간 기술을 결합해 '메타버스 서울'이란 신대륙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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