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유섭 "나경원이 윤석열 지지? 윤캠프의 거짓 뉴스"
입력 2021-11-02 15:30  | 수정 2021-11-02 15:31
(왼쪽부터) 나경원 전 원내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나경원, 직접 통화해 중립 사실 알려"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윤석열 캠프 합류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관련해 정유섭 전 의원이 "윤캠프의 거짓 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2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전 원내대표는 경선에 중립이라고 알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이 직접 나 전 원내대표와 통화했음을 분명히 하며 "나 전 원내대표가 누구를 지지한다면 벌써 자기 SNS에 올렸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미국에 있지만) 미국에서도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고 카카오톡도 한다. 저는 나 전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메신저 증거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캠프가 더 이상 거짓 뉴스를 퍼뜨리지 말길 바란다"며 "김기현 원내대표가 지지하기로 했다는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독대를 요청했다는둥, 하태경 러브콜 둥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윤석열 캠프가 급하긴 급한가 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지난달 28일 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나 전 원내대표의 윤석열 캠프 합류설에 대해 "윤 전 총장에게 직접 들은 바는 없다. 그런 이야기를 제 입으로 말하기가…"라면서도 "제가 마지막 탑승자는 아닌 것 같다"라고 사실상 긍정의 의미로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나 전 원내대표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입니다. 그는 지난달 22일 MBN 특파원을 만나 "대선 기간 중 도와달라는 부탁이 많이 온다"며 "조만간 (국민의힘 후보를) 도와주러 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어떤 후보를 도울 것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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