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이네임' 베드신 논란에…한소희 소속사 "충분한 논의 끝 촬영"
입력 2021-11-02 14:41  | 수정 2021-11-02 14:58
배우 한소희 / 사진=넷플릭스 제공
"대본 완성된 상황 아니었기에 가능성 언급"
"배우 동의받고 진행…촬영 중 결정됐다는 뜻"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네임'에 출연한 배우 한소희가 인터뷰에서 "촬영 도중 베드신을 알게 됐다"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소속사 측이 "충분한 논의 끝 촬영된 장면"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늘(2일) 한소희의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자 해당 장면의 결정 과정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처음 논의됐습니다. 다만 당시 대본이 완성된 상황이 아니었기에 촬영을 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에 따라 베드신 촬영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

소속사 측은 "이후 해당 장면이 극중 캐릭터 '지우'의 인간적인 모습과 감정 진폭을 설명할 수 있는 장면이라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며 "최종적으로 배우와 제작진 동의 하에 진행했다. 감독 및 작가 또한 장면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논의와 고민을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소희의) '촬영 도중 알게 됐다'는 말은 고민과 논의 끝에 촬영 중 해당 장면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는 뜻"이라며 "작품을 위한 제작진 및 동료 배우 분들의 많은 고민과 고생을 알기에 의혹에 대하여 직접 설명드린다. 앞으로 이에 관련된 잘못된 추측과 오해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 네임' / 사진=넷플릭스 제공

앞서 한소희는 '마이네임' 관련 인터뷰에서 "베드신의 경우 저도 촬영하는 도중에 알게 됐고 처음에는 '이게 괜찮을까?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며 "지우는 복수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기에 해당 장면이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작가님, 감독님과 대화한 결과 이 장면은 지우가 유일하게 사람이었던, 인간의 감정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장면으로 해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배우와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베드신'이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소속사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입니다.

한편, 지난달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쫓아 신분을 숨기고 경찰에 잠입하는 내용을 그린 누아르 액션 드라마입니다. '마이 네임'은 플릭스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TV 쇼 부문 월드 랭킹 최고 3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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