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이달 MSCI 편입 유력
입력 2021-11-01 17:36  | 수정 2021-11-02 20:10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이 MSCI 한국지수에 새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CI는 오는 12일 반기 리뷰를 할 예정이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지수 편출입 종목 수는 반기 리뷰(5월, 11월) 때가 분기 리뷰(2월, 8월) 때보다 더 많았다. 반기 리뷰 때 지수 편입 조건들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반기 리뷰 결과는 30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된다.
MSCI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F&F,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등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1일 밝혔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지수 정기변경 이벤트는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라며 "MSCI 종목 변경이 있었던 2020년과 2021년에 종목 교체 전후 뚜렷한 인덱스 효과(지수 편출입 종목이 지수보다 초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은 신규 상장 종목으로는 처음으로 MSCI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다. 인덱스 펀드 매수 수요는 5000억원 내외로, 편입 예상 기업 중 가장 큰 인덱스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F&F는 펀드 매수 수요가 1444억원 내외로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거래대금이 적어 인덱스 효과가 가장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 제외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이 꼽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공매도 수요가 관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대차잔액 비중은 최근 6.9%로 상승했다.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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