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이재명 직격 "부동산감독원? 실없는 소리 말고 특검이나"
입력 2021-11-01 13:15  | 수정 2021-11-01 13:24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대장동서 빠져나가려고 막 던지나"
앞서 "대장동 치적 자화자찬" 비판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실없는 소리 말고 특검이나 받으라"며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31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부동산감독원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건 것을 인용하며 "대장동 (의혹)에서 빠져나가려고 막 던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부당한 행위로 돈을 벌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며 수사권을 가진 부동산 감독원 신설과 철저한 법 집행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그걸로(부동산 감독원 신설) 타고난 지능범을 어떻게 잡느냐"며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특검이나 받으라. 워낙 그 방면으로 수완이 좋으니 특검도 빠져나갈 수 있지 않느냐"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오징어 먹물 작전"이라며 "시선교랸용으로 대장동에서 빠져나가려고 막 던지는 것이다. 안남시에서나 통할 수법"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안남시'는 영화 '아수라'에 등장하는 가상 도시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영화가 대장동 의혹을 모티브로 제작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진 전 교수는 이 후보가 대장동 관련 사업 현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이 후보에 비하면 조국은 애교"라며 "대장동 비리로 나라가 발칵 뒤집혔는데 그걸 치적이라고 자화자찬을 하느냐. 빵점 맞은 낙제생이 내 식으로 채점하면 백 점이니 우등상 달라고 우기는 격"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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