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크록스에 굽 붙였더니…80만원대 가격에도 높은 인기
입력 2021-10-31 10:48  | 수정 2022-01-29 11:05
발렌시아가-크록스, 2022년 봄 클론 컬렉션 콜라보 제품 출시…뮬·부츠 선보여
79~88만원대 고가에도 MZ세대 중심으로 높은 인기

발렌시아가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2022년 봄 클론 컬렉션의 일환으로 출시된 크록스와의 콜라보 제품 출시 소식을 알렸습니다.

여성용 제품인 8cm 높이의 뮬 '크록스 마담'은 검정, 녹색, 흰색, 핑크색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현재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79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뮬은 뭉툭한 신발 코와 발등 부분에 구멍이 뚫린 나막신 형태의 클로그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발렌시아가는 "(발렌시아가와 크록스) 두 브랜드의 콜라보로 전형적인 클로그가 뮬의 형태로 제작된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남녀 공용 제품인 고무 부츠는 핑크색을 제외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습니다. 가격은 88만원으로, 녹색 부츠의 경우 이미 전 사이즈가 매진된 상태입니다.


두 브랜드의 협업은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2018년에도 발렌시아가는 10㎝짜리 높은 통굽을 클로그를 런웨이에 올려 화제를 낳았는데, 당시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은 품절이 될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투박하지만 편안한 디자인의 크록스와 대표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잇따른 협업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은 이들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크록스의 경우 포스트 말론, 저스틴 비버 등 인기 스타와 함께 협업한 점도 젊은 소비자 공략에 도움을 줬습니다.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샌들러가 지난 8월17일부터 한달간 미국 10대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크록스는 현지 10대들이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 66% 뛰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크록스의 매출 성장률은 올해 64%, 내년 1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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