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전두환도 국가장? / 이번엔 탄소세 논쟁 / 관권선거의 증거
입력 2021-10-28 19:20  | 수정 2021-10-28 19:52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장이 결정되면서 전두환 씨는 어떻게 되는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 기자 】
고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장이 결정되면서, 12·12사태를 함께 일으켰던 전두환 씨가 소환됐습니다.

전두환 씨도 국가장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건데요.

청와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청와대 정무수석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는 국가장이나 심지어 국립묘지 안장이나 이런 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경우는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지금도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장 대상이 되지 않도록 법을 개정할 생각이라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 질문1-1 】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에 대해 오늘도 찬반 논란이 계속된 것 같은데요?

【 기자 】
대선을 앞두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인데요.

중도 진영을 끌어안으려고 민주당이 국가장을 허용한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은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여영국 / 정의당 대표
- "전두환 씨와 비교하면서 그는 다르다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켜온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조롱입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전 새누리당 대표
- "아주 졸렬하고 찌질하고 그런 사고방식으로 다시 집권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다면, 진짜 착각이라고 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을 맡았던 박남선 씨의 조문도 논란이 됐는데요.

5·18 유족회는 입장문을 통해 박남선 씨는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활동 사실도 없고, 회장도 아니다. 박남선 씨의 조문은 유족회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2 】
대선 얘기로 넘어가 보죠.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이 얼마 안 남아서인지 어제 토론회 신경전이 대단했어요.

【 기자 】
따라가야 하는 원희룡 후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홍준표 후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는데요.

앞선 토론에서 수소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더니 이번엔 탄소세 관련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 원희룡-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탄소세 입장이 없어요?"
- "딱 질문이 야비하게 느껴지니까 답변을 안 하는 겁니다."
- "대한민국 대통령이 탄소세를 어떻게 하실 겁니까? 국제회의에 나가면 바로 물을 텐데요."
- "그건 국제회의 나가서 답변하겠습니다"
- "본선에 가서 토론 그렇게 하실 겁니까?"
- "본선에 가서는 내가 훨씬 잘하죠! 당내 토론이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안 하고 있는 겁니다."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아휴, 두 분 사이에 있으니까 귀가 아파 가지고…."

윤석열 후보 역시 홍 후보의 리더십을 거론하며 공격에 나섰는데요.

그 장면도 간략하게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가까이 같이 있던 사람조차도 홍 후보님을 등지는 사람 많은데 왜 홍 후보님 주변에 배신자가 많으며…."

▶ 인터뷰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답답한 모양입니다. 인신공격까지 하시는 것 보니…."

【 질문2-1 】
그야말로 말싸움이 벌어졌군요?

【 기자 】
홍준표 후보, 언짢은 감정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토론 뒤 SNS에 "너는 모르지 하듯이 묻는 그 태도는 참으로 역겨웠다"면서 원희룡 후보를 향한 불편한 심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당 대선 후보들의 토론회라고 보긴 민망하다 이런 관전평도 나오는 데요.

보다 못한 국민의힘 초선 35명은 "후보자들간 공격과 비방이 도를 넘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며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하태경 의원은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하태경 의원이 여성가족부 내부 이메일을 공개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자문 구할 시에는 '공약' 관련으로 검토한다는 내용이 일절 나가지 않도록 하며, '중장기 정책과제'로 용어 통일할 것"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 의원은 여성가족부 차관이 지난 7월쯤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정책공약 회의를 열었고, 구체적으로 공약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문재인 정부의 조직적 관권선거의 증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과거 울산시장 선거 때도 관권 선거가 있었고…."

하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여가부도 여당 대선 공약 개발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는데, 여가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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