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키 72cm 소녀, 기네스 등재…"작은 사람들에게 용기 주고 싶어"
입력 2021-10-28 15:48  | 수정 2021-10-28 15:54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에 기록된 18세 소녀 와일딘 오모이트(18) / 사진=기네스월드레코드
선천적인 왜소증…의사 "하루도 넘기기 힘들어"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18세 생일 맞은 소녀
"키는 숫자에 불과…대학 가려고 준비 중" 희망의 메세지

미국 플로리다 노스마이애미 비치에 사는 와일딘은 꿈과 웃음이 많은 소녀입니다. 작년 2월부터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그 나잇대 학생답게 대학에 갈 큰 포부를 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약학과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싶다며 천진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18살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와일딘 오모이트(18)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여성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습니다. 그의 키는 72cm입니다. 그는 바닥에 앉고 움직일 수는 있지만 걸을 수는 없습니다.

와일딘의 키 성장은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왜소증으로 인해 70cm 언저리에서 멈춰버렸습니다. 와일딘은 "내가 가진 왜소증은 400가지 유형 가운데서도 가장 희귀한 유형"이라며 유전으로 인해 발병한 질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와일딘의 출생 당시 의사들은 와일딘이 하룻밤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와일딘은 특유의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희망을 잃지 않았고, 결국 보란듯 살아남아 18살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의 어머니도 와일딘의 건강에 기여한 일등공신입니다. 어머니는 와일딘을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24시간을 딸과 함께 있는 등 헌신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작은 키에도 왕따조차 당한 적 없다는 와일딘은 작년 2월부터 유튜브 채널 '와일딘의 삶'을 통해 왜소증과 장애 표현 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기네스 도전 역시 다른 작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와일딘은 내가 작은 사람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키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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