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류스타도 당했다" 2,500억 기획부동산 사기…개그맨은 투자 유도
입력 2021-10-28 10:36  | 수정 2022-01-26 11:05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도 피해 당해
영업사원에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

2,500억 원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에 유명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8일) YTN에 따르면 해당 기획부동산 사기로 3,000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업체는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소개해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사기를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을 동원해 부유층들의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자 중에는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 A 씨도 있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그룹으로부터 경기도 하남시 땅 11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이 땅은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는 '보전 산지'였습니다.


해당 기획부동산은 업체 홍보를 위해 KBS 공채 출신 유명 개그맨을 영업사원으로 두기도 했습니다. 해당 개그맨은 영상 속 피자를 앞에 두고 "이게 공유 지분이다"라며 "이 조각 피자를 내가 먹는다고 한 판의 피자 맛과 다르냐"며 홍보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대기업 회장이나 인기 연예인이 땅을 많이 샀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기획부동산 그룹 계열사 대표 4명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와 농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경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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