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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3타점’ 크레익, 2022시즌 재계약 가능성 높이나 [MK人]
입력 2021-10-28 09:04 
27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3회말에서 키움 크레익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27)이 만점 활약을 펼쳤다.
크레익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3 승리에 1등 공신이 됐다.
1회부터 크레익의 방망이를 통해 키움은 선취점을 올렸다. 1사 1, 3루에서 크레익은 3루 땅볼로 3루주자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루로 전력질주를 해 병살을 막으며 타점이 됐다.
삼성 김지찬의 실책으로 2-0이 된 3회말에는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렀다. 역시 삼성 김상수의 실책으로 찬스를 만든 6회에도 적시타를 날렸다. 이날만큼은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때린 크레익은 시즌 타율을 0.249로 만들었다. 홈런은 6개에 타점은 30개다. 후반기 합류해서 KBO리그에 적응을 하는 모습이다.
경기 후 크레익은 항상 공을 최대한 세게 치고자 노력하는데 오늘은 그 목표에 부합했던 것 같다. 득점권에선 웬만하면 높은 공을 치려고 한다. 첫 번째 타석은 운이 따라 타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마지막 타석에서의 타구가 커서 홈런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장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수비에 대해서는 1루수는 나의 주포지션이기 때문에 수비에 나설 때마다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다. 앞으로도 팀의 승리에 많이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기대했던 활약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크레익의 클러치 능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5강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크레익이 존재감을 뽐냈다.
키움도 최대 고민이 외국인 타자였다. 크레익이 한국 야구에 익숙해진다면,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될 수 있다. 재계약을 향한 크레익의 스윙이 매서워지고 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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