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신규확진 1,952명…일상 회복 앞두고 하루새 686명↑
입력 2021-10-27 09:30 
26일 점심시간 서울 한 식당가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내달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지난 13일 이후 2주 만에 처음으로 2000명 대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휴일 효과가 사라진 데다,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방역 긴장감이 완화된 탓으로 풀이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늘(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952명 증가한 누적 356,305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전주 동일 대비 368명이나 늘었으며 전날(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보다는 686명 급증했습니다.

지역 감염은 총 1,930명이며 해외 유입은 2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도 별로 살펴보면 ▲서울 723명 ▲인천 125명 ▲경기 734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1,582명이 나왔습니다.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82%에 달하는 비율입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42명 ▲대구 39명 ▲광주 9명 ▲대전 15명 ▲울산 7명 ▲세종 1명 ▲강원 19명 ▲충북 29명 ▲충남 58명 ▲전북 30명 ▲전남 6명 ▲경북 42명 ▲경남 44명 ▲제주 7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망자는 9명 늘어 총 2,797명으로 나타났고, 치명률은 0.79%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23,850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34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 1총괄 조정관은 "단계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하며 일상을 회복해나가면 감염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보다 더 위험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변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점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며 "일상 회복의 여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새로운 집단감염의 고리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생겨나는 일은 없어야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3주 동안 감소 추세였던 확진자 수가 이번주 들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일상 회복으로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우리 모두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일상 회복 과정에서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한 일부 외국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 수칙 지키기에 앞장서달라"며 "정부는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마련해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외국인과 젊은 층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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