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허경영이가"라고 하자 허경영 "난 어엿한 대선후보" 항의
입력 2021-10-27 07:17  | 수정 2022-01-25 08:05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을 향해 항의했습니다. '허경영이가'라고 지칭하지 말라는 겁니다.

허경영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에서 "홍준표 후보님. 저는 과거 2차례의 대선을 치른 바 있으며 현재는 국가혁명당이라는 어엿한 정당에 속한 정식 예비후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 맞수토론이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허경영이가'라고 지칭하는 것은 조금의 문제가 있지는 않은가"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홍 의원은 국민의힘 맞수토론에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저출산 대책'을 놓고 토론하던 중 원 전 지사가 "직접 지원책에 대해서 가장 화끈한 사람이라고 하면 허경영을 따라갈 수 없겠죠"라고 말하자 "허경영이가 공약은 좀 허황되지 않습니까"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허 후보는 이를 지적하며 "국회의원 감축, 모병제 주장, 여성가족부 폐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 허경영의 공약과 일치하는 주장을 많이 내놓으시던데 과연 저의 주장이 허황된 것인지 아닌지 이참에 한 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지"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허 후보는 지난 25일에 또 한 번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를 언급하며 "당 대표나 대변인도 그렇고, 요즘 국민의힘에서는 허경영을 자주 찾는다"며 "이럴 바엔 한 번 불러서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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