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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둬 놓고 치른다" 베이징올림픽 방역 정책 공개
입력 2021-10-26 19:31  | 수정 2021-10-26 21:06
【 앵커멘트 】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회 방역규범집 초판을 공개했습니다.
'가둬 놓고 대회를 치른다'게 핵심 내용으로 지난 도쿄올림픽 때보다 더 엄격하다는 평가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

대부분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른 도쿄올림픽과 달리 중국 내 거주자에 한해 경기장 입장을 허용하지만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은 사실상 외부와 격리됩니다.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는 중국 도착 후 베이징에서 21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합니다.

접종자라 해도 중국에 들어온 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경기장과 훈련장, 숙소와 식당 등 제한된 장소만 오가야 하고 매일 코로나 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 인터뷰 : 리앙빙 / 베이징올림픽 차량 지원팀 관계자
- "올림픽 차량 탑승 인원을 정원의 50% 이하로 제한했고, 기사들이 매일 차량도 소독합니다."

도쿄올림픽보다 더 폐쇄적인 방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장기집권 시나리오의 일환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다음 달 6중전회,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과 3월 양회, 10월 당 대회로 이어지는 대형 행사를 통해 시 주석의 치적을 홍보하고 3연임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도쿄올림픽처럼 대회 기간 코로나 확산이 일어나면 폐막 며칠 후 베이징에서 열릴 양회가 지장을 받고 장기집권 시나리오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대회를 치른다는 겁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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