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6일 만에 만난 문 대통령·이재명 후보…"대장동 '대' 자도 안 나와"
입력 2021-10-26 19:21  | 수정 2021-10-26 19:5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만났습니다.
여당 대선 후보 확정 16일 만으로, 혹시나 했던 대장동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회동은 오전 11시부터 5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회동의 첫 대화는 '원팀' 구성의 중요성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일요일 날 이낙연 전 대표하고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저는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닙니까. "

문 대통령은 또 미래 지도자들의 정책 경쟁 중요성을 강조했고,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십사 하는 것을 이재명 후보께도 부탁드리는 말씀이고, 또 다른 후보들께도 똑같은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 후보는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블어민주당 대선 후보
- "어제(25일) 대통령께서 시정연설하신 내용을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 있어서 너무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이번 회동은 인사말 뒤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대장동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대장동의 '대' 자도 안 나왔다"며 선거 개입 논란 여지가 있는 정치 이슈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명백한 선거개입에 해당하는 부적절한 만남이라고 주장했고, 청와대는 야권 대선 후보도 요청이 오면 회동을 검토할 수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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