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T 통신 마비, 이번에도 '인재'…피해자 보상은?
입력 2021-10-26 07:01  | 수정 2021-10-26 07:54
【 앵커멘트 】
KT 통신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에는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대규모 혼란이 빚어졌는데, 이번에는 내부 시스템 오류가 원인으로 드러나면서 3년만에 또 다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만, 보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8년 아현지사 화재 이후 3년 만에 또 다시 벌어진 KT 통신대란 사태.

온라인 상에서는 "또 KT냐"며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KT는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있었다면서 "사람의 전산관리 실수인지, 장비 고장 등 기술적 문제인지는 추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시스템 오류라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연세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명예교수
- "시스템 중앙 부분에서 일어난 건데 그런 일은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거든요. (장치 문제라면) 자동으로 진단하는 시스템도 구축을 해야 되고요."

금융권, 식당가 등이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 보상에 대한 요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3년 전 아현지사 화재 당시에는 통신비를 한 달치 감면해주고 피해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12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피해금액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KT 약관에 따르면 보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KT 측은 우선 인터넷 장애 원인을 파악하는 게 먼저고, 피해보상은 추후 논의할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배완호 기자
변성중 기자
김영진 기자
김형성 기자
양희승 VJ
엄태준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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