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T, 사고 3시간 만에야 "장비 설정 오류"…그 사이 경찰 사이버테러팀 급파 소동
입력 2021-10-25 19:20  | 수정 2021-10-25 19:39
【 앵커멘트 】
KT는 사고 발생 40분 후인 정오에 이번 통신 장애를 누군가의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다가 오후 2시 반에는 디도스가 아니라 내부 장비 설정 오류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3시간도 넘게 걸린 셈인데요.
그러는 사이, 경기도 성남의 KT 본사엔 경찰 사이버테러팀까지 긴급 투입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T는 당초 서비스 장애의 원인으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지목했습니다.

경찰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테러팀과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KT 본사가 있는 경기도 성남, 데이터센터가 있는 과천으로 향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통신 장애 이후 곧바로 KT 본사 등에 사이버테러팀을 보낸 경찰이 네트워크 관련 자료를 살펴봤지만 디도스 공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후 1시 14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장애의 원인을 KT 측의 서비스 장애로 판단했습니다.

정작 사고 당사자인 KT는 2시 반에야 디도스 공격이 아닌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였다고 정정했습니다.

KT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정부와 함께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엄태준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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